한글과컴퓨터, 1050억원에 ‘한컴MDS’ 등 자회사 매각
코스피 상장사 ‘플레이그램’과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체결
한컴MDS 매각 기점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정보기술(IT) 솔루션 계열사 ‘한컴MDS’를 코스피(유가증권) 상장사 ‘플레이그램’에 매각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한컴은 한컴MDS를 비롯한 한컴인텔리전스,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텔라딘, 스탠스, 해외 법인 등 총 11개 자회사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플레이그램과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1050억원이다. 최종 양도금액은 실사와 협상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한컴이 한컴MDS 최대주주로 오른 지 7년 만에 이뤄졌다. 이에 앞서 한컴은 2015년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MDS테크(현 한컴MDS) 지분 전량을 약 745억원에 인수했다.
한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진행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컴은 이 가운데 플레이그램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플레이그램은 빗썸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김재욱 대표가 인수한 코스피 상장사다. 김 대표는 한컴MDS의 기존 사업에 대한 독립 경영과 함께 고용승계를 보장했다.
한컴MDS 경영진은 김 대표와 함께 디지털 트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5G 기반 서비스 등 강점에 더욱 집중하는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한컴MDS 매각대금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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