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고유가 상황 속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기대감 긍정적”
2022년 하반기 영업이익 -1093억원(적자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드릴십 리스크 해소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BPS)에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연초 제시된 2022년 연간 가이던스는 매출 7조원, 수주 88억달러”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4월 말 기준 신규 수주는 상선 14척. 22억달러로 가이던스 대비 25%를 달성 중”이라며 “수주잔고는 260억달러로 2년치 이상 일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기준 PBR 1.1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3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다소 부진했던 수주 영향이 올해 연간 실적까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2021년 이후 수주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에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수 있다”라며 “수주 공시로 확인된 평택 공장 관련 매출은 2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1093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규모 축소가 예상된다”며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고정비 부담을 만회하기엔 다소 부족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2023년에는 외형 정상화에 따른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최근 드릴십 일괄 매각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동시에 유동성 추가 확보로 운전자금 부담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제유가가 100달러 이상이 장시간 지속되어 FLNG 등 해양 플랜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종 투자결정이 예정되어 있는 물량 가운데 연내 수주를 달성한다면 중장기적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우려가 되고 있는 러시아 관련 수주잔고는 리스크가 완전하게 해소된 상황은 아니나 인도 완료 선박은 대금 회수가 진행되는 모습이며 건조 중인 선박은 선수금으로 충분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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