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HMM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MM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6% 늘어난 4조9187억원, 영업이익은 208.9% 증가한 3조1486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대비 21.1%, 추정치 대비 19.6%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나민식 연구원은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 단가 및 환율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해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어졌다”라며 “1분기 컨테이너 단가는 4205USD/TEU,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1.8% 늘어난 1204원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선대의 변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실적발표에서 잉여현금 활용계획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라며 “약 10조원의 현금성자산으로 신규 선박확보, 주주환원정책, 전환사채조기상환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HMM 내부에서 결정된 이후 공식적으로 중장기 현금활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상황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라며 “상해 봉쇄 영향으로 SCFI는 17주 연속 하락하여 4164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산업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며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2분기 SCFI는 4000포인트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