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국내 1위 가성소다는 중기적으로 수급 타이트한 현상 지속”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이는 전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가성소다/PVC/EVA/LDPE 등 주력 화학제품의 수급 호조로 케미칼부문의 실적이 타 범용 업체 대비 차별화된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적자 감소 및 케미칼 부문의 전분기 일회성 비용 제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1분기 케미칼부문의 영업이익은 25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9% 증가했다”며 “지분법업체 사고 여파로 원재료 외부 구입 비중 증가 및 국제유가 상승으로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타 석유화학제품 대비 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고탄성 화확 소재(EVA), 가성소다 등 한화솔루션의 주력 제품들의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신재생에너지부문의 영업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며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됐으나, 판매량 감소 및 높은 원재료/물류비가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첨단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고객사 미국 신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소재 수익이 개선됐고, 전분기 일회성 비용이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갤러리아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4% 증가했다”며 “전분기 일회성 비용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법이익은 전분기 대비 적자를 축소했다”며 “여천NCC 등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화임팩트/토탈에너지스의 석유제품 재고관련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가성소다 수요는 작년 128만톤에서 2025년 160만톤으로 연평균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양극재/경량소재(알루미늄)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세계 클로르알카리 수급 또한 중장기적으로 타이트할 전망”이라며 “북미 노후 설비 폐쇄, 중국/인도 환경 규제 등으로 향후 5~6년 동안의 세계 생산능력 증가가 지난 25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수요 증가를 맞추기 위해서는 2027년까지 World Scale(50만톤)의 클로르알카리 플랜트가 17개 이상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연산 84만톤의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클로르알카리 국내 1위 기업이며, 향후 수급 타이트 전망을 반영해 가성소다 생산능력을 27만톤 증설할 계획”이라며 “또한 가성소다 생산능력 확대로 부산물인 염소·수소 또한 각각 25만톤, 7000톤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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