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태양광 실적 바닥… 올 상반기까지는 적자 감내”
1분기 영업이익 13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개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실적 바닥은 확인했으며, 상반기 적자는 감내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8% 늘어난 2조9631억원, 영업이익은 52.8% 줄어든 842억원으로 컨센서스(1920억원)을 56% 하회했다”며 “시황부진에 따른 지분법 적자(-213억원) 및 큐셀의 라인전환에 따른 불용자산 관련 자산손상차손(약 2000억원) 발생으로 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약 1000억원(큐셀 200억원 + 케미칼 550억원 등) 반영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컨센에 부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케미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2322억원으로 감익 폭이 제한적이었는데,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전분기 대비 증익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는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 에피클로로히드린(ECH) 강세에 기인한다”며 “태양광 영업이익은 –1533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었는데, 일회성 비용 및 웨이퍼 등 원가, 물류비 부담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3% 늘어난 1368억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손실이 제거되고, 석유화학 시황 반등에 따라 케미칼의 감익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PVC는 연중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되며, 가성소다/ECH는 재차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케미칼 영업이익은 2293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은 일회성손실이 제거되나, 여전히 높은 원가 및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어 적자 폭 소폭 축소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중반부터 글로벌 태양광 체인 대규모 증설에 따라 태양광 체인가격 급등에 따른 설치 수요 위축, 셀/모듈 적자 등 최악의 국면은 Peak Out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기까지 적자는 감내해야 하나 더 이상 나빠지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PVC/가성소다, LDPE/LLDPE 등을 중심으로 케미칼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이익의 바닥을 지탱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