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70·사진)회장이 24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마이크 펜스 전(前) 미국 부통령,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펜스 전 부통령 부인 카렌 펜스 여사와 김 회장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펜스 전 부통령이 극동방송 초청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오찬에서 김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은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국가 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양 측이 공감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김 회장은 또 “국제 분쟁과 이에 따른 경제 위기로 기업들이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들이 세계 경제의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과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처음 만났다. 그러나 이들은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 재단 회장 등을 통해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퓰너 회장과 인연을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에 따라 헤리티지 재단은 2011년 미국 수도 워싱턴 D.C. 헤리티지 의회빌딩 2층 콘퍼런스센터를 ‘김승연 콘퍼런스센터’로 이름을 붙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2월부터 헤리티지 재단의 초빙 연구원으로 합류해 활동 중이다.
한편 펜스 전 부통령을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국제정세 속 굳건한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로 정치, 경제, 교육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