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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우즈벡에 여의도 면적 120배 크기 '원면클러스터'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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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3.08 15:12 ㅣ 수정 : 2022.03.08 15:12

주시보 사장, 페르가나 우즈벡 주지사 만나 업무협약 체결
포스코인터, 수직계열화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구축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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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왼쪽)과 하이룰라 보자로프 페르가나 주지사가 8일 우즈베키스탄 원면 클러스터 구축 관련 업무협약(MOA)를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계 5대 면화생산국 우즈베키스탄에 여의도 면적 120배 크기에 해당하는  '원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8일 송도 본사에서 방한 중인 하이룰라 보자로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주지사를 만나 우즈베키스탄 원면 클러스터 구축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업무협약(MOA)을 체결했다.

 

원면클러스터(Cotton Cluster)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면방산업의 안정적인 원료 수급과 품질혁신을 위해 면방 가공업체들이 원면 재배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에서 보자로프 주지사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원면클러스터 사업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참여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으며 식품가공, 비즈니스센터 조성 등에 대한 투자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면 재배지 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설비 현대화와 친환경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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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업별 영업이익 비중이 다변화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면화 수출국 중 하나로 연간 300만여t의 면화를 수출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6년 현지 방적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2006년 페르가나 면방법인 설립, 2008년 부하라 지역 면방공장을 설립 등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내 최대 면방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면방사업 분야에서 현지 임직원 약 4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3700만달러(약 4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혼방사와  직물 생산설비를 추가하고 재생 폴리에스터 단섬유(PSF) 생산체제를 갖추는 등 친환경제품 가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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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면클러스터 재배지 확보 계획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비 현대화와 친환경 생산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동부  페르가나 지역에 5000ha(헥타르) (약 1500만평) 재배 면적을 확정했으며 타슈켄트 지역에도 2000헥타르(약 600만평) 확보를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120배에 이르는 총 3만5000ha(약 1억500만평)로 늘릴 계획이다.

 

보자로프 페르가나 주지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즈베키스탄 면방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 우즈베키스탄 토종기업과 다름없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남다른 비전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원면산업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 사장은 “중앙아시아는 회사 전략지역 중 하나로 남들이 간과해온 숨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재배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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