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특수가스 수입 차질에 따른 반도체 생산 차질 우려”
현재 충분한 재고 확보, 장기화 시에는 호·악재 혼재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전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반도체 특수가스 수입 차질 우려로 전일 주가는 4.7% 급락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네온, 아르곤, 크립톤, 크세논 같은 불활성 특수가스(Inert gas) 주요 공급 국가이며, 특히 네온 가스는 전 세계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희 연구원은 “국내도 작년 기준 우크라이나로부터 네온가스 수입 비중이 23%를 차지하고 있다”며 “네온 가스는 주로 반도체 DUV(Deep Ultraviolet) 노광 기술에 이용되며, 불소, 아르곤 등과 홉합하여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의 경우, 낸드는 100% DUV 노광 기술을 사용하고 있고, D램은 90% 이상이 DUV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EUV 노광공정을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현재 1분기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Supply Chain 내 재고까지 고려하면, 실제 단기 내 생산 차질 우려는 없다”라며 “제조과정에서 엔지니어링적으로 사용 비중을 줄이는 노력을 하거나, 사전 재고 확보를 더 강화시키는 방안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반도체 생산 차질 리스크가 있다”며 “이번 사태도 작년부터 지속된 공급망 차질 이슈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반도체 공급량을 제한하거나, 고객들의 추가적인 재고 확보 움직임을 자극할 수도 있어, 장기적으로는 호·악재가 혼재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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