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두산퓨얼셀에 대해 불확실성 해소 조건은 수소법 개정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매출 인식 예정분 일부가 2022년으로 이월되면서 외형 및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운 “2021년 신규 수주는 131MW를 기록하며 목표치 142MW를 92% 달성했다”며 “2022년 수주목표는 240MW를 제시했으며 매출액,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각각 7007억원 43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5.4배”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8% 늘어난 1312억원, 영업이익은 60.3% 증가한 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2020년 수주 물량이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전년대비로는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료전지 주기기 매출은 1057억원, 장기유지보수서비스 매출은 255억원 수준”이라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대비 60.3%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출 정상화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7% 가량의 견조한 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연내 Tri-gen 실증 및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Shell과 한국조선해양과의 협업으로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영역에도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SOFC의 경우 2024년 발전용, 2025년 선박용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연료전지 발전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지만 현재 전력도매가격(SMP)와 공급인증서(REC) 가격을 감안하면 발전사업자의 수익성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수익성과는 별개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의무이행 대응 수요는 언제든지 발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국내 연료전지 시장 성장에 대한 장기 전망은 현재 다소 불투명하다”며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제도가 구체화되지 않았고 해당 규제에서 담보하는 연료전지 보급 목표치가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RPS 기반 연료전지에 대한 단기 수요 증가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으로 판단되지만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은 관련 법령 통과 이후 제도가 구체화된 이후 강력해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