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7일 상장 시초가 기대속 나라엠앤디 나인테크 주춤, 대주전자재료 에코프로비엠 강세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기록적인 자금을 끌어모은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7일 코스피시장 상장 당일 시초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관련주 찾기도 한창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가총액을 100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101조원을 제시했고, SK증권은 100조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공모가(30만원) 기준 시가총액 70조원보다 약 50%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주요주주 보유분, 우리사주조합 배정분, 기관확약분 등을 제외하면 상장 당일 유통가능한 물량이 10%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이른바 슈팅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일정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7.4%로 다른 종목에 비해 꽤 높은 편이다.
상장 당일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호가를 받아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하는 가격으로 정해진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하면 60만원이며 여기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다면 상장 당일 주가는 이론상 최고 78만원을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뉴욕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침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상장과 함께 수혜를 입을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움직였던 나인테크와 나라엠앤디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에 막혀 주춤한 사이 코스피시장에서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오름세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에코프로비엠, 천보, 엘앤에프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관련, 두나무가 1월 셋째주 증권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에서 LG에너지솔루션 수혜주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69%는 나라엠앤디를 꼽았고, 31%는 나인테크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