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DL이앤씨에 대해 올해 플랜트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48%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2021년 주식시장 폐장일이었던 지난 12월 30일 1조5645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이를 공시를 통해 알렸다”라며 “해당 프로젝트는 러시아 발트해 가스화학 단지에 폴리머 유닛을 구축하는 공사다. 사업주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생산기업 루즈가즈도비차(RusGazDobycha)에서 출자한 BCC(Baltic Chemical Complex)”라고 밝혔다.
이어 “에탄 크래커에서 생산한 에틸렌으로 폴리에틸렌(PE), 알파 선형 올레핀(LAO, Linear Alpha Olefins) 2종을 생산하는 시설이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태 연구원은 “이번 폴리머 유닛 공사 수주로 DL이앤씨는 플랜트 부문에서 2021년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며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이자 연간 수주목표(1조5000억원)를 56% 초과 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대형 수주로 2조원대 초반까지 증가한 수주잔고에 기반해 올해 플랜트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플랜트 부문 매출은 회복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팬데믹 이후 나타난 수주 가뭄으로 2021년 3분기까지 DL이앤씨의 플랜트 매출은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