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용 검사장비 제조업체 인텍플러스에 대해 내년 반도체용 검사장비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텍플러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용 검사장비를 공급한다”라며 “올해 매출은 컨센서스(1126억원)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1사업부(반도체 패키징 검사장비), 2사업부(대부분 Flip chip Ball Grid Array 외관 검사장비), 4사업부(2차전지 검사장비) 매출이 3분기 누적기준으로 각각 362억원, 197억원, 199억원으로 탄탄하다”라며 “반도체 서플라이체인의 검사장비 공급사로서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 여부는 중요하다.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검사장비 공급사(고영, 파크시스템스, 넥스틴, 인텍플러스, 오로스테크놀로지) 중에 상대적으로 대규모 매출을 시현하는 기업은 고영뿐”이라며 “전방 산업이 반도체, 차량용, 산업용으로 다변화되어 있고 그만큼 고객사도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매출 컨센서스는 1372억원이다. 반도체와 관련된 1사업부 및 2사업부의 사업계획을 고려하면 1320~1380억원 수준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반도체와 관련된 1사업부 및 2사업부와 달리 3사업부(디스플레이), 4사업부(2차전지) 매출 추정이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3사업부와 4사업부의 내년 합산 매출은 적어도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디스플레이용 vision module 수주는 꾸준히 발생해왔고, 해외로 공급한 장비에서의 서비스 수요 대응을 위해 중국 심천에 지사를 설립하며, 2차전지 검사장비 수요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고 있고, 2차전지 안전성 검증을 위한 검사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에도 전방 산업의 수요가 이어진다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라며 “인텍플러스에서는 2021년 6월에 본사 사옥 증축을 가결해 대전광역시 탑립동 본사에서 증설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말에 200명 초반이던 인원은 2021년 말에 300명 초반까지 늘어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인텍플러스의 1, 2, 3, 4사업부 중에 1사업부(반도체 패키징 검사장비)와 4사업부(2차전지 검사장비)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다. 1사업부(반도체 패키징검사장비)는 수년 전에 로직(비메모리) 고객사로부터 레퍼런스를 확보해 매출이 실제로 발생한다는 점이 시선을 끌었고, 4사업부(2차전지 검사장비)는 2020년까지 매출 기여가 제한적이다가 2021년에 드디어 유의미한 규모의 매출을 시현했다는 점 때문에 시선을 끌었다”라며 “앞으로 투자자들은 2사업부(대부분 Flip chip Ball Grid Array 외관 검사장비)에 관심을 더욱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 고객사로부터의 수주와 더불어 신규 FCBGA 기판 분야의 증설 흐름이 인텍플러스의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때문”이라며 “FC-BGA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관심이 패키지 기판 분야에서 시작되어 마이크로 솔더볼 분야까지 이어졌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