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국내 지열냉난방시스템 시장점유율(M/S) 1위의 신재생에너지 업체라고 전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는 2002년에 설립된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따른 구조적 수혜를 받고 있다”라며 “2021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비율의 상한선을 기존 10%에서 25%까지 상향조정했으며, 2020년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이 30%까지 상승함에 따라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지열냉난방시스템 보급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연구원은 “기존 냉난방시스템 대비 높은 경제성으로 공동주택 분야까지 매출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엔원에너지는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잠실 제2 롯데월드 등 주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의 내년 수주 총액은 전년대비 54.4% 늘어난 386억원을 전망한다”라며 “2021년은 코로나 여파 및 원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기존에 계획했던 민간 및 공공 건설사업 일정 지연으로 예상 수주 총액을 미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가 책정된 춘천 수열 클러스터 계약 일정이 연기되면서 연간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라며 “하지만, 2022년부터는 정부의 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수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 그린뉴딜 정책 시행에 따른 공공기관 및 공동주택향 수주 증대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엔원에너지는 국내 지열 에너지 기술 선도 업체로서 공공 프로젝트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 및 종합병원 등 건물 신설 및 재건축에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엔원에너지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9.8% 줄어든 274억원, 영업이익은 23.8% 감소한 8억원을 전망한다”라며 “코로나 여파로 인해 민간 및 공공 건설사업의 매출 진행률 인식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평균 수주 계약기간이 3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2022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15.6% 늘어난 317억원,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13억원을 전망한다”라며 “특히,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정책으로 구조적 수혜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