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가 25일 3,000선 아래서 벗어나지 못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은 0.28%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44포인트(0.38%) 내린 2,982.8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8%) 오른 2,996.74로 출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3억원과 1517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은 229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와 0.4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이 공개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다수의 경제 지표와 연준의 정책 변경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번 주 국채 수익률 상승 속에서 압박을 받았던 기술주는 회복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2.92% 올랐고 애플과 메타플랫폼도 각각 0.33%와 1.13%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0.6%가량 상승했다. PC 제조사인 HP와 델은 실적 호조로 각각 10%와 4.8% 올랐다.
허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FOMC의사록이 공개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음에도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여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다음날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11월 FOMC ,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제2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Taylor) 시로 최종 확정 소식에도 연이어 주가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1.47% 떨어진 7만37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09% 올라 1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035420)가 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7%, 카카오(035720) 1.20%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내려가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우(-1.02%), LG화학(-0.67%), 삼성SDI(-1.51%), 현대차(-0.47%), 기아(-0.60%) 등이다.
업종별로는 레저가 5.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 밖에 판매(2.18%)와 IT(1.80%), 비철금속(0.24%), 운송(0.17%) 등이 오르고 있고 조선(-0.07%), 제약(-0.12%), 화학(-0.22%)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3포인트(0.28%) 내려간 1,017.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8억원과 22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85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주요 종목에서는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펄어비스 2.51%와 카카오게임즈 4.67%, 셀트리온제약 0.66%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1.43%), 셀트리온헬스케어(-0.24%), 엘앤에프(-1.41%), 위메이드(-2.58%) 등이 내려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3,000선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긴 하지만 대외 불안요인들을 소화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바닥권 인식이 높아진 모습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달러화 강세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전약후강의 강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의 긍정적인 변화와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시즌 기대감 등에 힘입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