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역내 가성소다 가격 재차 급등세 기록”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9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이는 ECH(에폭시 부원료), 가성소다, 암모니아, 셀룰로스 에테르 등 대부분 제품들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7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0%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689억원)를 상회했다”라며 “그린소재 및 케미칼부문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염소계열 중 ECH는 전방 에폭시수지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3분기 역내 평균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약 35% 확대했다”며 “중국 공급 차질 발생 및 글리세린 가격에 따른 경쟁 글리세린 공법의 경제성 둔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성소다는 미국 허리케인 영향,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및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3분기 역내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모니아는 중계무역 증가, 카프로락탐 및 AN 수요 개선, 계절적 성수기 등으로 3분기 역내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이상 상승했다”며 “그린소재부문은 물류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원화 환산 평균판매가격(ASP)의 개선, 일부 판매가격 인상 반영 및 증설 효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3분기 세전이익은 2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5.5% 증가했다”며 “중국 전력난 이슈로 초산 가격 및 스프레드가 재차 급등하며 롯데이네오스화학의 지분법이익이 580억원을 기록했고, 솔루스첨단소재의 주가 급등으로 약 1300억원의 평가차익이 올해 3분기에 계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 및 세전이익의 급증으로 작년 대비 배당 규모가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주 역내 가성소다 가격이 재차 급등했다. 공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시장 분위기가 더욱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의 에너지 통제가 이어지고, 난방용 에너지 수요 상승으로 올해 4분기에도 중국 가성소다 가동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EA의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인도네시아 신규 알루미나 등) 가동으로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은 최소 7개의 클로르알카리 플랜트의 셧다운이 지속되고 있고, 천연가스 상승으로 인한 전력비 상승으로 스팟 가용성이 제한된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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