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그린 암모니아·벙커링·혼소 발전소향 수요 증가 전망”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인데, 이는 에폭시 부원료(ECH), 가성소다, 암모니아, 셀룰로스 에테르 등 대부분 제품들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48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9.6% 증가한 6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655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그린소재, 케미칼부문 등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염소계열 중 ECH는 전방 에폭시수지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3분기 역내 평균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약 35% 확대했다”며 “롯데정밀화학의 생산능력을 고려시 이론적으로는 ECH부문에서만 약 130억원의 증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가성소다는 미국 허리케인 영향, 역내 업체들의 정기보수 및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3분기 역내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모니아는 중계무역 증가, 카프로락탐·AN 수요 개선, 계절적 성수기 등으로 3분기 역내 평균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이상 상승했다”며 “그린소재부문은 물류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원화 환산 평균판매가격(ASP) 개선, 일부 판가 인상 반영 및 증설효과로 전분기 대비 증익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초산(지분법 업체인 롯데이네오스화학이 생산)은 올해 3분기에 가격 및 스프레드가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 부족 현상 발생으로 이번주 가격이 전주 대비 약 30%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9만3000톤의 암모니아 저장 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암모니아 시장(약 140만톤)의 60~7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암모니아 사업자”라며 “이런 시장점유율 및 보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롯데정밀화학은 성장성이 큰 그린 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은 HMM·포스코 등과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트랜스암모니아(Trammo)와 국내 최초로 그린 암모니아 공급 관련 MoU를 체결했다”며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인프라가 있는 울산은 세계 Top 6 벙커링 기지인 부산과 물리적 거리가 50㎞에 불과하여, 암모니아 벙커링 사업 관련 경쟁력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소 모빌리티/연료전지향 수요 증가도 예상되나, 암모니아 혼소 발전으로 인한 암모니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국내 석탄 등 화력 발전소가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으로 전환될 경우 추가적으로 1700만톤의 암모니아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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