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단기간에 사그라들지 않는 화학 제품 가격 강세“
본업이 좋은데 성장 스토리까지 보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6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화학제품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향후 성장동력도 갖췄다고 전했다.
위정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에폭시 수요 호조로 롯데정밀화학의 에폭시 부원료(ECH)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며 “ECH는 현재 톤당 2255달러로 전년대비 26.7% 상승했다”고 밝혔다.
위정원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2022년부터 선박용 페인트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때문에 ECH 수요 강세는 단기간에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면 ECH 공급은 줄어들어 우호적인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2021~2022년에 계획된 증설은 없는 상황인데, 중국 내 ECH 생산능력의 41.3%에 해당하는 글리세린 공법의 경제성이 저하되며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며 “가성소다 역시 허리케인 이다의 영향으로 미국 올린 공장을 비롯한 미국 전체 47.1%의 생산이 중단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 가격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화학 사업부가 더욱이 매력적인 점은 내수 판매 비중이 높아 최근 높아진 해상 운임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셀룰로스 계열의 이익 증가 또한 기대되는 부분”라며 “올해 상반기 완공한 셀룰로스 증설 물량은 점진적으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고, 전분기 대비 환율 상승 효과로 높은 해상 운임 비용 일부가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수소 경제 도래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중개무역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질적인 성장 스토리 또한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롯데정밀화학의 주요 상승 요인은 ECH를 비롯한 케미칼 사업부의 이익 증가로 판단한다”며 “현재 2017∼2018년도 ECH 가격 상승 사이클을 뛰어넘는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고, 2022년까지 화학 제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의 멀티플은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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