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말 양극재 생산능력은 8만톤으로 확대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10.26 11:26 ㅣ 수정 : 2021.10.26 11:26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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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인데, 이는 전방 생산차질 확대 등으로 첨단소재·에너지솔루션의 물량 감소가 발생하였고, 전기차(EV) 충당금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 줄어든 10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66.1% 감소한 72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조324억원)를 하회했다”며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호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솔루션의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전분기 일회성 이익(합의금)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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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조8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0% 감소했다”며 “나프타/부타디엔 등 원재료 투입 가격 급등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영업이익률은 19.3%로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하였는데, 가성소다/PVC/ABS/아크릴산/아크릴레이트/SAP/PC/EVA/합성고무 등의 가격/스프레드가 호조세를 기록했고, 여수 크래커 증설로 원재료 자급률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4% 감소했다”며 “차량용반도체 생산차질로 EP/전지소재부문의 물량이 감소했고, 리튬 등 메탈 가격 인상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37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대규모 적자전환했다”며 “EV용 원통형 전지/IT 소형전지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방 고객사 생산 차질 영향이 발생했고, 약 6240억원의 EV 리콜 관련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팜한농/생명과학의 경우 비수기 영향 및 정기보수/판매망 재정비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LG화학은 2006년부터 양극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충주 No.3 플랜트를 완공했고, 지난해 말부터 중국 우시에서 양극재, 취저우에서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다”며 “올해 말 충주 No.4 플랜트가 완공되면,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8만톤 규모로 증가하며, Top-Tier 양극재 업체 지위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올해 말 이후 구미 합작 플랜트 착공 및 미국/유럽 등 해외 플랜트 신설 검토로 2025~2026년에는 양극재 생산능력이 25~28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사 및 LG화학의 생산능력 확대로 올해 LG화학의 양극재 매출액은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또한 LG화학은 고객사들의 고에너지밀도 및 비용 절감에 충족하기 위하여 코발트 프리(Cobalt-Free) 저 원가 제품과 건식 전극(Dry Electrode) 공정, LFP(ESS 적용)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전자로부터 인수한 분리막 사업은 올해 4분기에 통합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사업 진행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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