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5일 현대건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뚜렷한 수주와 주택 분양 성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늘어난 4조3500억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22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등 기 대형 수주 현장의 매출 증가로 해외 매출(별도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24.8% 증가한 7145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3분기 이후 첫 전년 동기대비 매출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김기룡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UAE 미르파발전(현대건설), 알제리/말레이시아(현대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련 비용 반영(1000억원 이상)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분기 영업이익 개선 폭은 보다 확대됐다”며 “원/달러 상승에 따른 환 관련 평가이익 반영은 전년 동기대비 세전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계기준 신규 수주(연결기준)는 국내 부문 초과달성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93%(국내 126% / 해외 51%)에 해당하는 2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13억달러), 필리핀 철도(12억달러), 카타르 병원(3억달러)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는 2021년 수주 초과 달성 규모를 보다 확대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내 계획했던 일부 서울/수도권 정비사업 분양 지연에도 불구하고, 주택 분양 실적은 3분기 누계(별도기준) 2만1372세대로 분양 확대에 따른 주택/건축 실적 개선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주택 분양실적(별도기준)은 2020년 1만9825세대 → 2021년 3분기 누계 2만1372세대 → 2021년 3만1938세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신규 수주와 주택 분양 성과, 해외 대형 현장의 매출 기여 확대로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본업 성장과 더불어 해상풍력, SMR(소형모듈원전) 등 신재생 및 저탄소 에너지 사업의 성과 역시 점차 구체화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집트 El Dabba 원전 수주 현실화는 현대건설의 공종 다각화에 근거한 해외 성장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