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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ADM와 합작법인 합의서 체결…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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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숙 기자
입력 : 2021.09.14 15:59 ㅣ 수정 : 2021.09.14 15:59

[뉴스투데이=황경숙 기자] LG화학이 PLA 생산을 기반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ADM(Archer Daniels Midland) 본사에서 ‘LA(Lactic Acid) 및 PLA(Poly Lactic Acid)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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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이 글로벌 메이저 곡물 기업과 100% 바이오 플라스틱 만든다.[사진= LG화학]

 

이 자리에는 ADM CEO 후안 루시아노(Juan Luciano) 회장,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는 내년 1분기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연산 7만 5천톤 규모의 PLA 공장 및 이를 위한 LA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다.  

 

ADM은 전세계 200여국에서 농작물 조달시설을 운영하는 글로벌 곡물 가공 기업으로 바이오케미칼(Biochemical)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원료인 ‘글루코스’ 생산능력과 이를 원료로 한 발효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규제됨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 12조원에서 2026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PLA의 수요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LG화학이 조성하고자 하는 PLA 공장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포도당)를 발효·정제해 가공한 LA를 원료로 만드는 대표적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하게 된다. PLA는 수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미래 대체 플라스틱이 될 것이다. 

 

한국 기업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PLA 공장을 미국 현지에 짓는 것은 LG화학이 최초다.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생분해성수지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ADM CEO 후안 루시아노 회장은 “LG화학과 이번 협력은 식물성 원료 기반의 솔루션에서 또 다른 성장의 기회와 고객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AD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환경과 사회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로의 전환을 이끌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 선도기업으로서 탄소중립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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