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의 결단… 한샘 인수 위해 PEF에 2995억 출자

김소희 기자 입력 : 2021.09.09 18:09 ㅣ 수정 : 2021.09.09 18:12

롯데쇼핑, "PEF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 / 선결 조건은 IMM PE의 PEF 설립·참여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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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사옥 전경. [사진=한샘]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설립할 예정인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3000억원에 가까운 거금을 출자한다.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롯데쇼핑 측은 9일 “이사회를 통해 IMM PE가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 예정인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를 실제 이행하려면 IMM PE의 PEF 설립과 참여자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만약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롯데쇼핑이 투자를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는 했지만, 여러 조건이 맞아야 실제로 투자금을 넣겠다는 의미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한샘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30.21%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최대 1조500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만큼 롯데쇼핑이 예정대로 3000억원을 투자한다면 한샘의 지분 5~6%을 갖게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하는 PEF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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