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SpinX의 매각과 자회사 미국 상장으로 재평가 기대”
2분기 매출액 1586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하반기 저평가 해소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소셜카지노 기업인 SpinX가 높은 밸류에이션에 매각되고 자회사가 미국에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며 “SpinX가 넷마블에 202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수준인 약 2조5000억원으로 매각됐기 때문에 더블유게임즈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더욱 부각됐다”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SpinX가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연간 2배 이상 성장하는 만큼 시장 내 새로운 기회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더블유게임즈 역시 전통 슬롯 이외 하이퍼캐주얼, 캐주얼 장르 신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M&A를 통해 외형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Double Down Interactive(이하 DDI)의 미국 상장이 지연됐지만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회사가 미국에서 Playtika, Sciplay 등과 비교되면서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DDI의 공모가 범위는 2021년 예상 PER 12.3~13.6배로 Playtika, Sciplay 대비 -34~-27% 디스카운트된 수준”이라며 “더블유게임즈가 2021년 예상 PER 8.2배임을 고려할 때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12개월 FW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더블유게임즈의 최근 2년간 PER 상단값인 11.4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해외 소셜카지노 게임사들이 15배 이상(Playtika 22.3배, Sciplay 15.1배)의 벨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 상장 전후로 재평가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더블유게임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0% 줄어든 1586억원, 영업이익은 17.4% 감소한 49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웨스턴 지역의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한 역기저와 원화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년대비 매출이 크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컨센서스 대비 8.1% 하회했다”며 “미국 오피스 인력 감소로 인건비가 감소하고 DDI 인수 관련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일부 마무리되면서 3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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