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4월 9일 이후 40% 주가 조정… 9월 ‘뮤 아크엔젤2’ 한국 주목 시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웹젠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향후 인건비 부담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2% 늘어난 716억원, 영업이익은 38.0% 줄어든 232억원으로서 전분기 대비 대폭 부진했으며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했다”며 “매출이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것은 4월 9일 론칭한 ‘전민기적2’ 중국, 5월 13일 론칭한 ‘뮤 아크엔젤’ 동남아 5개국 등의 2분기 신규 매출 기여보다 기존 주요 게임의 매출 감소가 더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폭에 비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 폭이 훨씬 더 컸던 것은, 즉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대폭 악화된 것은 인건비 및 마케팅비의 대폭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2분기 마케팅비는 ‘뮤 아크엔젤’ 한국의 1주년 기념 프로모션, ‘뮤 아크엔젤’ 동남아 5개국 론칭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인건비도 인력 증가는 크지 않았으나 연봉 인상(구조적), 성과 보상(일회성)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참고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 대폭 미달한 것도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예상치를 크게 초과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마케팅비의 경우 3분기 이후 추정치는 2분기 금액과는 별도로 9월 ‘뮤 아크엔젤2’ 한국 론칭 관련 마케팅비 등을 감안하여 추정한 기존 추정치를 크게 조정할 필요는 없으나 인건비는 예상치를 대폭 초과한 2분기 금액을 모수로 3분기 이후를 추정해야 하는 상황으로서 기존 대비 상당수준 상향이 불가피하다”며 “2분기 인건비에는 상당수준의 구조적 증가 요인이 포함되어 있는데다 향후 자회사 개발 인력 충원 계획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따라서, 내년 이후 실적 전망치는 매출 전망치는 크게 조정하지 않았으나 영업이익 전망치는 상당 수준 하향했다”며 “즉, 매출 전망치는 올해는 ‘뮤 아크엔젤2’ 한국 론칭일정을 4분기에서 3분기로 조정함에 따라 종전 대비 11% 상향했으나 내년 이후는 2% 내외 상향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내년은 2% 내외 하향했으나 내년 이후는 9% 내외 하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의 인건비 측면의 구조적 부진을 감안한 실적 전망치 하향으로 목표주가 하향은 불가피했다”며 “그러나, 1월 6일 론칭한 ‘영요대천사’ 중국, 4월 9일 론칭한 ‘전민기적2’ 중국 등의 신작모멘텀 소진과 2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4월 9일 ‘전민기적2’ 중국 론칭일을 기점으로 4개월 동안 40%의 주가 조정이 진행됨에 따라 새 목표주가도 여전히 26%의 상승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요대천사’ 중국, ‘전민기적2’ 중국 등의 신작모멘텀 소진에 따른 1차 조정은 물론 2분기 실적부진 우려에 따른 2차 조정까지도 거의 마무리됐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9월 ‘뮤 아크엔젤2’ 한국 론칭일정을 겨냥한 신작모멘텀 대응 전략을 고려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