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2분기 실적은 전방 수요 회복으로 외형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이익률은 다소 하락했다”며 “선적 지연 등의 이슈가 점차 해소되면 하반기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전방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마진 회복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자원 사업도 유가 강세 국면에서 실적에 기여할 수 있다”며 “2021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7% 늘어난 8157억원으로 상용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며 “완성차, 철강사 등의 주요 고객사 수요회복과 석유화학 시황 개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하반기 성장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코퍼레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7% 개선됐다”며 “철강 부문은 철강재 수요 회복과 가격상승에 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승용부품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수주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운임비 증가로 감익했다”며 “전체 이익률은 0.8%로 전분기 대비 다소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물류비 증가분은 향후 가격에 전가되어 장기적으로 회수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류 차질로 인하여 사업계획 달성이 어려웠지만 하반기는 만회 가능성이 높다”며 “세전이익은 유가 상승에 자원개발 사업 배당 증가로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에서 회복되는 구간으로 들어섰다”라며 “한편 물류 비용 증가 이슈가 전분기에 이어 영업이익률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물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며 하반기에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며 “다만 주요 지역 항만 적체와 배선지연 등에 따른 실적 순연을 감안하면 3분기 추가 외형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전방 시장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만큼 비용 증분 전가에 따른 이익률 정상화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