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설적 호조 속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4%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66.5% 증가한 27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219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아연정광 Spot 제련수수료(T/C) 하락과 올해 벤치마크 T/C(2020년 톤당 229.75달러 → 2021년 159달러)가 적용된 아연정광이 도입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금속 판매량 증가와 금을 제외한 금속들의 판매가격 상승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며 “주요 해외자회사인 호주 SMC는 판매량 증가와 금속가격 강세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5월에 톤당 70달러까지 하락했던 중국의 아연정광 Spot T/C가 7월 말 현재 83달러 수준으로 서서히 반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3분기에는 2021년 벤치마크 T/C가 적용되는 아연정광이 풀로 반영된다는 점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 철강 수요 회복 및 철강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이 여전히 톤당 3000달러에 근접한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 연 가격 또한 3년래 최고치인 톤당 2413달러까지 상승했다”며 “중국의 양호한 경기지표와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3분기에도 아연 및 연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아연정광 벤치마크 T/C 급락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있었지만 금속가격 상승에 따른 양호한 영업실적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추가로 지난해 10월에 완공 예정인 전지박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고 최근 LG화학과의 배터리 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배터리 관련 추가 성장동력 확보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