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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에 곱버스 투자자들 빛보나, KODEX 200선물인버스2X 6000억 사들인 투자자들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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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7.20 07:57 ㅣ 수정 : 2021.07.20 07:57

뉴욕증시서 다우지수 725포인트 하락, 나스닥지수도 152포인트 떨어져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불안심리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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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 확산으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델타변이 확산에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자 주가하락에 베팅한 이른바 곱버스 투자자들이 모처럼 웃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25.81포인트(2.04%) 하락한 3만3962.04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900포인트 이상 밀리는 등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공포가 뉴욕증시를 덮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25포인트(1.06%) 떨어진 1만4274.98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델타변이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어 백신접종 확대와 함께 올라갔던 경제회복 기대감이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5% 하락한 배럴당 66.4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WTI의 일일 낙폭은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폭이며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 또한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이 6.8% 떨어져 배럴당 68.62달러로 마감됐다. 브렌트유의 이날 낙폭은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와 국제유가가 동시에 급락하면서 국내 시장 역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19일 전거래일 대비 1.0% 하락한 3244.04로 마감돼 지난달 25일 기록한 연중최고치 3316.08 대비 2.17%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면서 곱버스 투자자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들어 국내 지수 추종 ETF 중에서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품을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그 규모가 6010억원에 달한다.

 

곱버스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것으로 코스피200 지수가 1% 하락하면 2%의 수익을 얻고, 반대로 코스피200 지수가 1% 오르면 2% 손실을 떠안게 된다.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곱버스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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