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S-Oil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Oil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993억원, 영업이익률은 9.7%, 지배주주 순이익은 4549억원”이라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 1643억원에 비해 7636억원 개선되는 것이지만, 전분기 6292억원 대비 5% 감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컨센서스 3726억원보다 60% 이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1분기에 발생됐던 유가 상승에 의한 재고평가이익 2850억원이 2분기에는 줄어들지만, 석유화학 및 윤활유 강세로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 주요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정유부문 1715억원, 화학부문 1341억원, 윤활유부문 2936억원 등”이라며 “정유부문의 경우, 1배럴당 정제마진이 1분기 대비 0.5달러 개선됐지만, 유가 상승에 의한 재고관련이익 예상치는 1400억원으로 1분기 2850억원에서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부문은 벤젠과 PO(프로필렌 옥사이드) 호황으로, 스프레드가 392달러로 개선됐다”며 “윤활유부문은 계속되는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67달러로 껑충 뛰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지역 정유설비 가동조절로 윤활기유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견조한 실적 흐름과 배당 회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간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25조9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5000억원 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배당성향 30% 가이던스를 적용하면, 연간 주당배당액으로 4000원(중간배당 1200원 포함)을 예상해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정제마진 여건이 긍정적이다. 중국 정부는 소형 정유사 구조조정을 위해,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 쿼터량을 축소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정유설비 가동률이 6월 93%에 이르러, 하반기 휘발유 추가 생산 압박이 크지 않을 것이다. 싱가폴 Shell㈜ 등 노후 정유설비 폐쇄를 앞당기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