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AMC엔터테인먼트 게임스톱 블랙베리에 이어 건강보험회사 클로버헬스가 새로운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에 가세하면서 하루 상승률이 85%를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클로버헬스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85.8% 오른 22.15달러에 마감했다.
콜로버헬스는 장마감 이후 애프터장에서도 7.45% 올라 23.8달러에 거래됐다.
클로버헬스는 이달 들어 급등세를 타면서 주가는 5월말 7.64달러에서 6거래일만에 189% 올랐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하루평균 500만주에서 7억3500만주로 껑충 뛰었다.
클로버헬스 주가는 공매도 세력에 맞선 '개미들의 반란'으로 유명한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이름이 많이 거론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월스트리트베츠는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토론방으로 개인들이 단합해 공매도 세력의 목표가 된 게임스톱과 AMC 주식 등을 대거 매입해 공매도 세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월스트리트베츠를 통해 일부 주식들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CNBC는 AMC를 필두로 한 밈 주식 9개 종목(게임스톱, 블랙베리,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익스프레스, 선다이얼그로워스, 비욘드미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 틸레이)이 향후 12개월 간 평균적으로 약 92%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전했던 두산중공업이 최근 한달새 주가가 160% 뛰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3만2000원까지 급등세를 탔지만 이틀 연속 내림세로 돌아서며 주가는 9일 오전 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916만주, 외국인은 159만주의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998만주를 사들이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