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구본준 LX 회장이 LG에서 인적분할해 설립한 LX홀딩스가 상장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8.33%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X홀딩스는 순수지주회사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앞서 분할 상장된 27일 LG는 전거래일보다 1만1000원(-9.21%) 내린 10만8500원에, LX홀딩스는 650원(-5.14%) 내린 1만2000원에 각각 마감돼 분할상장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상장 이틀째 강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LG상사, LG하우시스, LG MMA, 실리콘웍스 등 LX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이다.
반면 LX가 떨어져나간 LG는 상대적으로 주가가 힘이 없다. LG의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29일이후 이달 25일까지 LG의 상장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헬로비전의 시가총액 합계는 134조4423억원에서 131조3244억원으로 2.32%가 줄어들었다.
특히 LG는 상장 첫날인 27일 거래정지 직전보다 9.21% 빠져 예상보다 주가하락폭이 컸다.
증권업계에서는 LG보다 LX홀딩스의 주가흐름이 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LX홀딩스는 LG와의 분할을 기점으로 계열사의 실적과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