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SKIET 상장 후 첫 반등, 에이치피오 씨앤씨인터내셔널 등 신규상장주도 모처럼 주가 상승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5.18 10:24 ㅣ 수정 : 2021.05.18 11:25

SKIET 상장 이후 270여만주 내다판 외국인들 모처럼 4만주 순매수로 돌아서며 주가는 5% 반등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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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SKIET가 6거래일만에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제공]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비롯해 최근 주식시장에 입성한 신규상장주들이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IET는 오전 중 전거래일 대비 7000원(5.07%) 오른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IET는 지난 11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후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 기간 주가는 시초가 21만원에서 13만8000원까지 떨어져 34.2% 하락했다.

 

이날 반등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로 매수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오전 기준 외국인은 SKIET 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1억45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SKIET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270여만주를 팔아치웠으나 이날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다. 상장 이후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4720억원에 달했다.

 

SKIET는 예상과 달리 상장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의심하고 있다.

 

실제 SKIET는 상장 당일 1668주의 공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대금은 약 2억6000만원으로 전체 거래량의 0.01%에 불과했지만 상장과 함께 공매도의 타깃이 된 것에 일반투자자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신규 상장주 공매도 금지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지난 12일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2020 공모주 개편안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과거보다 쉽게 공모주 투자에 접근하기 쉬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개편안에 의해 새로 생긴 균등배정은 랜덤 투자로 변질해 ‘0주’ 배정이 속출하는 실정”이라며 “의무보유 확약에 대한 제한도 없이 상대적으로 공모주를 쉽게 배정받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 후 3일 이내에 공모주 대부분을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에이치피오와 씨앤씨인터내셔널도 이날 오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14일 코스닥시장 상장 당시 공모가(2만2200원) 대비 마이너스 10%로 시초가를 형성한 후 16.25% 하락하며 1만6750원을 기록했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역시 지난 1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으나 4만1150원에 마감돼 공모가(4만7500원) 대비 13.3% 하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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