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올해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3% 줄어든 771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완성차, 철강사 등의 주요 고객사 수요회복으로 수주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대비로는 코로나19 이전 역기저 효과로 감소가 불가피하나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재선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0.8% 감소한 7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물류 수요 증가에 따른 운임비용 상승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물류 차질에 따른 비용 증가분은 2분기부터 마진으로 전가되어 회수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미국 AD(반덤핑) 관세율 완화 영향으로 2분기 이후 향후 일부 환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는 추세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외형과 마진 회복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 영향이 적었던 시점이기 때문에 전년대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는 일시적 역기저효과이며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는 최근 흐름이 중요하다”며 “2021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이며 10%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하면 저평가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그는 “사명 변경은 기존 종합상사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의지 표현으로 간주된다”며 “아직은 트레이딩, 자원개발 등 전통적 사업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높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전기차 배터리 부품용 알루미늄 단조부품 생산, 물류 사업담당 법인 설립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주력 사업부문의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우상향하는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진출 사업의 성장 속도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