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3000억원, 시장 기대치 상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 줄어든 6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9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9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트 부문의 판매량 호조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 줄어든 3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메모리 부문의 가격과 출하량은 당초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 영향으로 인해 S.LSI/파운드리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9% 줄어든 790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경성(Rigid) OLED 부문의 경우 중국향 판매량 증가 효과로, 90% 수준의 가동률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21 및 갤럭시A 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라 스마트폰 부문의 평균 판매가격(Blended ASP) 급등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CE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 감소한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고, 평균 판매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60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10조3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가격 반등 사이클에 진입한 D램과 낸드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D램은 모바일과 서버의 수요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7%의 평균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고, 낸드는 SSD와 낸드 Wafer 강세 효과로 전분기 대비 5%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 부문은 애플향 Flexible OLED의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소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와 같은 일회성 이익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에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오스틴 공장 가동 정상화, 실적 시즌 동안의 컨센서스 상향 조정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모멘텀이 재차 강해지는 시기인 만큼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상단까지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