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아차 1분기 판매 호조에 주가 모처럼 상승 화답, 직전분기 대비 각각 25.1%, 19% 증가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가 1분기 총 판매량이 99만7882대로 100만대에 육박했고 기아차 역시 같은 기간 68만8409대로 수출과 내수 모두에서 판매가 늘어났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3월중 현대차는 국내 18만5413대, 해외 81만2469대로 전년 동기대비 국내는 16.6%, 해외는 9.2% 판매가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국내는 41.7%, 해외는 21.6% 늘어난 전체적으로 2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넥쏘가 3월 한달동안 934대가 팔려 월간 최대판매를 기록했다. 종전 월간 최다 판매량은 2020년 4월의 795대였다.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가 9217대로 3월 중 가장 많이 팔렸고, 그 뒤를 이어 쏘나타가 6233대 팔렸다.
RV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팰리세이드로 5897대가 팔렸고, 투싼(4985대)과 싼타페(4274대)가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부문에서는 북미시장을 비롯해 브라질 시장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는 1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현대차가 브라질 시장에서 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추세라면 브라질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 5만1011대, 해외 20만351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01%, 11%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국내 35.7%, 해외 15.3% 등 전체적으로 19% 증가했다.
판매호조 덕분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2일 오전 전거래일 대비 각각 5.02%, 4.07%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3월 한 달간 내수 5695대, 수출 2877대로 총 8572대를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 실적이 각각 52.6%, 6.8%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43.2% 줄었다.
한국GM은 3월 한 달간 내수 6149대, 수출 2만3484대 등 총 2만963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31.4% 줄었고, 수출은 18.9% 감소해 전체 판매는 21.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