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태 기자 입력 : 2021.04.01 10:33 ㅣ 수정 : 2021.04.01 14:59
재계 1위 삼성전자는 1억2700만원 / 기아, 근속년수 '1위'…평균 22.1년
[뉴스투데이=박기태 기자] 국내 대기업 중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인 것으로 파악됐다. 1인당 평균 1억3100만원을 받았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700만원이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2개사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의 직원 1인 평균 연봉은 8322만원으로, 대체로 금융권 기업이 높았다.
가장 높은 곳은 삼성증권으로, 직원 1인당 평균 1억3100만원을 받았다. 이어 NH투자증권 1억2900만원, 삼성전자 1억2700만원, 미래에셋대우 1억2300만원, SK텔레콤 1억2100만원, 삼성카드 1억1500만원, S-Oil(에스오일) 1억923만원, 카카오 1억800만원, 삼성생명 1억700만원, 엔씨소프트(NC소프트) 1억54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평균 연봉이 9117만원으로 여성(6188만원)에 비해 3000여만원 더 받았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의 직원 성별 비율도 남성이 76.0%로 여성(24.0%) 보다 3배가량 많았다.
남성의 경우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증권이었다. 1억5400만원이나 됐다. 여성은 삼성증권과 삼성전자가 각 9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 근속년 수는 대체로 제조업 기업이 길었다. 전체 기업의 직원 근속년 수는 11.4년이었으며, 평균적으로 남성은 11.8년, 여성은 8.9년을 다녔다.
직원 근속년 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차로, 평균 22.1년이었다. KT도 21.6년으로, 20년이 넘었다. 이어 포스코 19.1년, 현대자동차 18.8년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기아의 근속년수가 평균 22.4년으로 가장 길었다. 이어 KT 22.2년, 포스코 20.1년, 현대차 19.1년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KT가 평균 18.6년으로 가장 길었고, 삼성생명(16.3년), KT&G(16.3년)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