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오스틴 가동 정상화 등이 주가 상승 촉매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높아진 밸류에이션 속에 주가 모멘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줄어든 5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 감소한 8조7000억원으로 분기 실적 저점을 지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 줄어든 3조8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은 당초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 영향으로 인해, S.LSI/파운드리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9% 줄어든 790억원으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1분기 모바일(IM)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0% 늘어난 3조9000억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21 포함 신제품 판매 증가, 유통 재고 정상화,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가전(CE)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6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수요 비수가 진입에 따른 계절적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8% 줄어든 4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북미 고객의 수요 비수기 진입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경성(Rigid) OLED 부문은 중국향 판매량 증가와 노트북 내 탑재율 증가로 인해, 90% 수준까지 가동률이 회복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 전환, 오스틴 가동 정상화 등이 주가의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분간 P/B 밴드 상단 부근까지의 박스권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