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올해 세계 스판덱스 수급은 견고할 전망”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며, 2분도 부탄다이올(BDO) 가격 하락으로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1514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70%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 사업부문의 이익 급증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2.0% 증가할 전망”이라며 “BDO, PTMEG(폴리테트라메틸렌에테르글리콜),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 및 공급 제한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가/물량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새로 증설한 중국과 인도의 스판덱스 생산시설의 가동 정상화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중국 춘절 이후 다운스트림 가동률이 상승하며 재고 또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스판덱스 가동률은 95%로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무역/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방 자동차 및 타이어 업황 호조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반도체 및 LCD 업황 개선으로 중국 삼불화질소(NF3)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효성티앤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95억원으로 분기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하던 BDO 플랜트들의 재가동이 예상되고, 난방용 석탄 수요 감소로 BDO(주 원재료)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효성티앤씨와 중국의 계획된 스판덱스 증설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가동될 전망이나, 실질적인 온스펙 가동은 내년 상반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효성티앤씨는 원재료 통합 효과 및 재고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효성티앤씨 재무구조가 급격히 안정화되고 있다”며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및 취저우 NF3 추가 투자 검토에도 불구하고, 2018년 360%를 상회하였던 순차입금비율이 올해는 77.5%로 100% 미만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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