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올해 1분기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96.7%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이는 핵심 제품인 스판덱스의 수익성이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6% 늘어난 1301억원으로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904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과 수출주에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불구하고, 핵심 제품인 스판덱스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12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6.5% 증가했다”며 “PTMEG/BDO/MDI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보호복/래깅스용 수요 증가와 성수기 효과로 스판덱스의 스프레드 호조세가 유지됐고, 최근 증설된 중국 취저우/인도 플랜트가 가동 정상화됐으며, PET/나일론부문은 전방 업황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무역/기타부문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5% 증가했다”며 “철강 및 석유화학제품 판가 둔화로 트레이딩부문 실적이 부진했지만, 전방 자동차/타이어 판매량 증가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실적이 개선됐고, 반도체/LCD 업황 호조로 중국 NF3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5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4분기를 재차 경신할 전망”이라며 “효성티앤씨의 전 지역 스판덱스 플랜트들의 가동률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고 및 수급 등을 고려하면 스판덱스는 셀러 마켓으로 전환되어, 고정 및 스팟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범용 제품비중이 큰 중국 업체들의 올해 1월 스판덱스 벤치마크 수익성 조차도 작년 연평균 대비 4배 이상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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