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예상 웃돈 쿠팡 공모가, 상장일 50% 오르면 100조 공룡기업 탄생에 급락하던 동방 KCTC 다날 기사회생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3.11 12:10 ㅣ 수정 : 2021.03.11 12:16

공모가 한 차례 수정제시후 35달러에 결정,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 3위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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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공모가격이 예상을 웃도는 35달러에 정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 주식 공모가가 35달러로 정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11일 WSJ등 외신에 따르면 쿠팡의 공모가는 쿠팡이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제시한 32∼24달러 범위보다 높은 가격인 35달러에 정해졌다.

 

이에 따라 쿠팡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당초 예상했던 4조 원보다 8000억 원 더 많은 4조8000억 원에 가까운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공모가 35달러를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 달러, 약 72조원에 달한다. 상장일 슈팅이 나올 경우 기업가치는 이보다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50% 가량 오르면 기업가치는 100조원을 넘어서게 되지만 높은 공모가격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쿠팡은 앞서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공모 희망가를 27~30달러로 제시했다가 이를 다시 32~34달러로 높여 잡았는데, 최종 공모가는 이보다 더 높게 결정된 것이다.

 

단순 공모액(42억달러) 기준으로 보면 국내 기업 중 삼성생명(43억달러)에 이은 2위에 해당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490조원)와 SK하이닉스(99조원) 다음으로 3위에 해당한다.

 

쿠팡의 공모가격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35달러에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동방, KCTC, 다날 등 쿠팡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동방은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12% 이상 떨어졌다가 15% 이상 오르는 등 하루 등락폭이 31%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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