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2.25 09:54 ㅣ 수정 : 2021.02.25 11:28
"대형 차량 전복사고에도 차량 내부 거의 손상 없어" 현지 언론보도에 제네시스 GV80 안전성 조명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전복사고에도 생명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현대차의 고급 SUV 제네시스 GV80의 안전성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25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를 조사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은 순전히 사고”라고 밝혔다. 과속이나 졸음운전 등 우즈의 과실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우즈에 대해 형사고발은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우즈는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에 복합 골절상을 입었으며 필드 복귀까지는 최소 6개월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LA경찰 발표를 인용해 “차량 내부가 대체로 손상되지 않아 일종의 쿠션 역할을 했다”면서 “우즈가 살아남은 것은 행운”이라고 전했다.
우즈가 몬 GV80에는 에어백 10개와 운전자가 졸면 경보를 울리는 운전자 주의 경보(DAW), 장애물과 충돌을 막는 회피조향 보조,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등 안전기능이 탑재돼 있어 대형 전복사고에도 우즈의 생명을 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우즈가 운전했던 GV80은 차량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도로 옆 비탈에 측면으로 누웠다. 앞부분과 범퍼가 완전히 파괴됐음에도 차량 내부는 거의 온전한 상태였다. 사고현장에는 스키드마크가 없어 과속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우즈가 미국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있었다”면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급 차 브랜드가 주목받았다”고 지적했다.
우즈는 지날 주말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LA에 있었고 체류기간 스포서회사인 현대차로부터 제네시스 GV80을 받아 운전을 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를 계기로 제네시스 GV80의 안전성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두올, 현대공업, 동운아나텍 등 제네시스 관련주들은 25일 오전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