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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코로나19 백신여권 움직임에 케어랩스 다날 아이크래프트 관련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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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3.03 10:45 ㅣ 수정 : 2021.03.03 10:48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관광객 수입 의존 높은 국가들 중심으로 도입 강력 촉구, 이르면 6월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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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백신여권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의 백신접종 대기자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유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여권 발급 움직임에 정부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백신여권의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신여권(vaccine passports)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형태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말한다. 각국의 접종 증명을 표준화해서 이를 소유한 사람들이 여행이나 식당·문화시설 이용 등을 폭넓게 허용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미 백신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진 이스라엘을 비롯해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관광객 의존이 높은 국가들이 강력하게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백신여권에 비관적이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도 도입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면서 이르면 올 여름 백신여권이 유럽에서 가장 먼저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백신여권 방식은 현재 이스라엘에서 실제 통용되고 있는 그린패스 형태가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린패스 자격증을 지닌 사람만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허용한다.

 

EU(유럽연합) 역시 바이러스 음성이나 면역을 입증하는 그린패스를 보유한 사람에게는 국가 간 이동과 정상생활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EU는 그린패스와 관련, 실제 여권처럼 종이 형태로 발급하는 방안과, 휴대폰에 저장하는 QR코드 형태를 모두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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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백신여권 견본. QR코드에 개인정보가 수록돼 있다. [연합뉴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이를 기술적으로 준비하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증명서 발급까지는 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계산하면 이르면 6월부터 백신 여권을 소지한 EU 시민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정부도 백신여권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국내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중수본을 중심으로 백신여권 도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제도화 시기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여권 발급과 관련해서 개인정보 유출, 백신 접종자와 비접종자 간 차별 등의 사회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숙제로 남는다.

 

개인정보를 중시하는 사회문화 때문에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랑스는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도입에 부정적이고, WHO(세계보건기구) 역시 백신보급이 전체인구 5명 중 1명꼴로 완전히 보편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신여권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신여권 도입과 관련해서 국내 증시에서는 케어랩스 다날 아이크래프트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백신여권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 아직 확인된 것이 없어 실제 수혜 여부는 시간이 좀더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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