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6일 모두투어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여전히 재무적 체력이 튼튼하다고 전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3% 줄어든 4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 지배주주순이익 –360억원을 기록했다”며 “주요 법인별 영업이익은 본사 –12억원, 자유투어 -2억원, 리츠 9억원, 모두스테이 -20억원, 다낭호텔 -1억원, 재팬 –2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연구원은 “참고로 지난해 12월에 공시된 2020년 수정 전망공시를 통해 제시됐던 4분기 예상 연결기준 매출액은 3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별도기준 본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5% 줄어든 27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 순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며 “패키지 송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줄어든 475명을 기록해 사실상 제로 송출 국면이 3개 분기 연속으로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여행알선수입(패키지 매출)은 2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로 18억원 증가했다”며 “동 매출 증가는 영업상황과 무관하게 연말 결산과정에서 회계적으로 인식된 추가 매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건비는 1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0% 줄어들었다”며 “영업외손실은 579억원 발생했다. 동 손실액 중에서 510억원 가량은 모두스테이 임차료 연대보증 관련 금융보증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스테이가 임차 중인 호텔들은 모두 10여년 이상의 장기 임차 계약구조”라며 “모두투어 본사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모두스테이의 임차료 지급이 어렵다는 보수적 가정하에 연대보증금액을 B/S단에선 금융보증부채, I/S단에선 금융보증비용으로 신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보증비용은 현금 유출 없이 회계상으로 인식된 비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두투어 본사의 지난해 3분기 자본총계는 1218억원, 순현금은 855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4분기 본사 자본총계는 순적자 608억원 발생으로 인해 610억원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본사 자본총계 급감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코로나 장기화를 견딜 재무적 체력은 여전히 튼튼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며 “참고로, 본사 자본총계에서 자기주식 항목으로 차감된 금액은 3분기 기준 334억원이다. 추가적인 자본훼손 이벤트가 발생하더라도, 모두투어는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자본총계 및 순현금을 각각 300억원 이상 늘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국의 코로나 백신접종 계획 및 백신확보 물량을 고려시, 주요 선진국들의 해외여행 재개는 빠르면 올해 3분기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이를 참고시, 모두투어의 흑자전환 시점은 4분기로 예상된다. 2022년엔 해외여행 이연수요 폭발과 항공권 가격인상에 따른 패키지 상품가격 상승효과로 인해, 모투두어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