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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2021년 초에 2차전지 동박 증설 계획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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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2 15:06 ㅣ 수정 : 2021.02.12 15:06

예상보다 빠른 5년간 공격적인 동박 증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SKC에 대해 2025년 동박 18만4000톤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C의 지난해 잠정 매출액은 2조7000억원, 영업이익 1877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55억원 등”이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이다. 성장사업으로 재빨리 사업구조정에 성공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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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원 연구원은 “부문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모빌리티 부문(2차전지 음극용 동박) 529억원, 화학부문 882억원, 산업소재 600억원, 반도체소재/기타부문 134억원 등이었다”며 “MCNS(TDI/MDI/PPG 생산업체) 부진으로 지분법손익은 35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인수하자마자 동박부문 이익 기여도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사업구조조정이 크게 진행된 한 해였다. 1월 2차전지 동박사업 진출, 2월 PO화학부문 지분 일부 매각, 3월 SKC코오롱PI(폴리미이드 필름) 지분 매각, 10월 SK바이오랜드(화장품 원료) 지분 매각, 12월 SKC솔믹스(쿼츠 등 반도체 공정소재) 공개매수를 통한 100% 자회사 편입, 올해 1월 본사 반도체 소재(CMP패드 등) 부문을 SK솔믹스㈜에 매각 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SKC의 올해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각각 2721억원 및 3183억원 등으로 우상향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 동력인 2차 전지 동박 설비를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더 크게 확장하려는 SKC㈜의 계획을 반영했다”며 “동박 부문 사업가치를 6조4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5조원 대비 28% 높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생산능력 목표로 지난해 말 3만4000톤(한국)에서 2023년 말 10만톤, 2025년 18~19만톤을 제시했다”며 “2025년 18만4000톤 설비 규모는 지난 1월 추정했던 15만톤을 23% 뛰어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로는 한국 5만4000톤, 말레이시아 4만4000톤, 유럽/미국 8~9만톤(아직 미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5년간 투자비는 1조7000억원 규모로, 영업 EBITDA로 1조원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Green Bond와 보유자산 매각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상증자 우려는 줄어들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증설 계획을 추가로 반영한 동박 부문 예상 규모는 2020년 529억원, 2021년 854억원, 2022년 1167억원, 2025년 2673억원, 2030년 4472억원 등”이라며 “전기차로 대부분 대체되는 2060년까지 순이익 추정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한 성장가치는 6조4000억원 등”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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