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023년 동박 총 생산능력은 약 1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SKC에 대해 말레이시아 신규 동박 플랜트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는 어제(26일) 장 종료 후 SK넥실리스의 해외 동박 공장 신증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 발루시 KKIP 공단에 연산 약 4만4000톤의 동박 플랜트(6500억원 투자)를 2023년에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에 기존 정읍 공장의 No.5~6 공장 증설을 고려하면, 2023년 SKC의 동박 총 생산능력은 약 1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생산된 동박은 100% 수출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 정읍 공장의 3배 규모인 말레이시아 부지(40만 ㎡)를 고려할 경우 향후 동사의 말레이시아 추가 투자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SKC가 우선 말레이시아 사바주에 동박 플랜트 신증설을 발표한 이유는 동박 제조원가의 약 20% 수준이 전력비(가공비)로 사용되는데 플랜트 인근의 수력 발전 등을 활용하여 싼 전력비의 활용이 가능하고, 현지 공장은 말레이시아 직원을 80% 정도 고용하여 인건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KKIP 공단은 인근 25㎞내에 항구, 공항, 철도 터미널 등이 위치하고 있어 수출 입지 상의 이점도 보유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의 투자 권장지역(사바주 등)에 투자하여, 개척자격 부여, 투자세액공제 등 강력한 투자 인센티브 등이 포함되어 실제 신증설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기존 국내 증설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추가 투자 시 재투자액 공제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고, 관세 및 토지이용 등에서도 혜택이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SKC는 향후 신규로 유럽 및 미주 등에서도 말레이시아 플랜트 규모의 생산 거점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에 기존 플랜트들의 디보틀넥킹/증설을 고려하면, SKC의 2025년 동박 생산능력은 약 20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C는 No.3~4 플랜트의 빠른 증설/안정화 노하우 보유 및 고객사들의 동박 공급 요청 등을 감안하여, 기존 No.5~6 플랜트의 완공 시기를 좀 더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No.5 플랜트는 올해 하반기, No.6 플랜트는 내년 초에 가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