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F&F에 대해 중국 중심의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F&F는 해외 확장의 초입 단계에 서있으며, 올해 중국 소비시장 회복 모멘텀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매출 확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면세 제외 해외 매출은 98% 성장을 기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말 4.6%에서 2020년 9% 예상, 2021년 14.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심지현 연구원은 “최근 중국에서의 MLB 브랜드 선호도가 판매량 증대로 확인되고 있으며, 계속 오프라인 매장이 추가될 것으로 보여 향후 중국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업황이 마련되고 있다”며 “또한 지난해 2분기에 면세 매출 저점을 지나 3분기에 전분기 대비로 개선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올해부터 중국 매출의 유의미한 확대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F&F는 기존 주력 브랜드 MLB, Discovery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브랜드 저변 확대를 위해 신규 라인인 Duvetica (2018년 5월에 인수), Stretch Angels(2018년 5월에 자체개발)를 추가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며 신규 고객층을 공략 중”이라며 “다만 두 브랜드는 면세 매출 기여도가 높아 면세 회복 전까지는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F&F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5.4% 늘어난 9362억, 영업이익은 44.5% 증가한 1116억원, 영업이익률은 2.4%p 상승한 11.9%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3190억, 영업이익은 62.0% 감소한 268억, 영업이익률은 13.0%p 하락한 8.4%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까지는 코로나19 불확실성 영향권인 소비시장을 이유로 영업이익이 부진하겠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확장, 매출 포트 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증대로 인해 향후 장기간 안정적으로 11~16% 내외의 영업이익률까지 회복 가능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