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10106500145

SK이노베이션 미국 배터리 2공장 건설 자금 10억 달러,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결과가 변수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서연 기자
입력 : 2021.01.06 14:52 ㅣ 수정 : 2021.01.06 14:52

美 1·2공장 바탕으로 2025년까지 생산케파 100GWh 확대

[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그린 본드’(Green Bond) 방식으로 최대 10억달러(약 1조87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2월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제2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최대 10억달러의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채무보증에 대해 의결했다.

 

image
美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기공식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린본드는 전기차나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 자금지출을 위한 차입형태로, 사업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을 수 있고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그린본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건설에 사용된다.

 

지난해 착공한 제2공장은 11.7GWh(기가와트시) 규모로 2023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비용은 총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추산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린본드를 성공적으로 조달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친환경 미래사업으로서 가치와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먼저 공사에 들어간 SK이노베이션의 미 배터리 1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시운전에 들어가고 내년 초 양산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1·2공장 가동과 함께 2025년까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을 현재 19.7GWh 수준에서 100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3위 안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1월 판매된 전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용량 6.5GWh로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연간 순위에서 중국 BYD와 5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다만 미국 공장 운영은 내달 10일 발표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소송에 대한 최종결론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미국 배터리 생산 차질과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