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효성화학에 대해 현재 PP 마진율은 2010∼2011년, 2016∼2017년 슈퍼 사이클 시기를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주(11월 30일) 나프타 통합 기준 PP(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는 톤당 706달러로 2015년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톤당 700달러를 상회했다”라며 “특히 현재 PP 변동 마진율은 2010~2011년, 2016~2017년 슈퍼 사이클 시기의 마진율을 경신하는 40%를 상회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주요 시장인 중국이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재고량 감소(Sinopec/Petro China 등 PE/PP 제조 업체의 재고 56.5만톤)가 발생하고 있고, 태국/인도네시아/인도 등 타 아시아 지역도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주요 PP 수출 국가인 국내 업체들의 플랜트 셧다운이 발생하고 있고,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과 운송비용 상승이 제품가격을 동시에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올해 말 기준 PP 생산능력은 90만톤으로 롯데케미칼에 이어 국내 2위권 PP 업체”라며 “이에 최근 PP 업황 강세의 반사 수혜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화학은 나프타가 아닌 PDH(프로판 탈수소화)를 통합한 PP 생산 업체이다. 이에 동절기 LPG 수요 증가로 일반적으로 동절기에는 나프타 기반 PP 대비 경제성이 떨어진다”라며 “다만 12월 사우디 아람코 프로판 계약 가격이 톤당 450달러로 발표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프타 가격 대비 약 50달러 높은 수준이나, 현재 역내/외 PP 가격을 고려 시 효성화학을 비롯한 PDH 통합 설비도 높은 마진율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효성화학의 내년 영업이익은 1842억원으로 올해 대비 161.4% 증가할 전망”이라며”내년 상반기까지 베트남 PP-Alone 설비(30만톤)는 외부 프로필렌 도입으로 적자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내년 7월부터 PDH 60만톤, PP 30만톤, Cavern 가동으로 원재료 통합 및 물량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유럽/미국/호주 등 선진국향 산업용 파이프 시장 수요가 증가하며, 프리미엄과 마진율이 높은 특화품 판매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필름/옵티컬부문이 전방 산업 업황 회복으로 견고한 마진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에는 증설 제한으로 NF3도 마진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로 내년을 기점으로 부채비율도 점진적으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