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67조 ‘역대 최대’…반도체·스마트폰·가전 다 웃었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조9642억원 영업이익 12조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51.64%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58.83% 올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3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는 다소 약세였으나, 모바일과 PC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은 매출 7조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3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TV·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IT·모바일 사업부문인 IM의 3분기 매출액은 30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4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50%가량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전(CE)부문 3분기 매출은 14조9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 주요 국가 중심으로 펜트업 수요 효과 등으로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가 3분기에 투자키로 한 시설투자 금액은 8조4000억원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약 3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가 예상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3000억원 수준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 결과도 소개했다.
지난 9월 22일에 영국의 친환경 인증 기관인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반도체 업계 최초로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조직단위 ‘물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한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