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사]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도전적 경영 환경...일류 신한 과제 완성해야”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1.02 09:25 ㅣ 수정 : 2025.01.02 09:25

‘내부통제·고객가치·금융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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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신한금융그룹]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핵심 전략 방향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확립과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금융을 통한 사회적 이슈 해결을 제시했다. 올해 신한금융의 경영 슬로건은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 후마니타스, 코뮤니타스(Humanitas, Communitas)’를 내세웠다. 

 

진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신한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진 회장은 먼저 전남 무안국제공항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및 유가족을 향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진 회장은 올해 신한금융이 마주한 환경에 대해 “내수 부진 및 수출 둔화,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라며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산업 생태계의 변화 앞에서 우리는 일류(一流) 신한의 과제를 완성해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진 회장이 가장 먼저 제시한 건 내부통제 강화다. 그는 “지난해 내부통제에 역점을 두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객과 사회의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올해는 보다 실질적인 내부통제 체계가 구동될 수 있도록 관리 감독, 평가, 모니터링 전반을 꼼꼼히 살피고 임직원 윤리의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에 대해서는 “고객 관점에서 금융을 바라보며 본업의 근본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속도는 빠르게, 절차는 간소하게 개선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고객 경험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고, 금융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 및 그룹사 시너지 발굴을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진 회장은 “녹색금융 및 전환금융 공급을 늘려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보태겠다”며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저출산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청년세대 지원에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올해 신한금융 경영 슬로건에 대해 “Humanitas는 인간다움을 뜻한다. 금융인으로서의 Humanitas는 더욱 엄격하게 적용된다”며 “금융은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는 생태계이기 때문에 금융인은 개인이나 회사의 이익이 아닌 고객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탁월한 전문성을 갖추고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모든 신한인이 Humanitas를 실천할 때, 금융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Humanitas가 개인의 영역이라면 Communitas 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자의 Humanitas가 원활하게 발현되는 상태를 의미한다”며 “신한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힘들게 고생하는 동료를 생각하고 조직의 지속 가능성을 염려하며 기대를 보내주시는 고객의 마음을 무겁게 받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누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동료를 위해, 조직을 위해,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직, 그게 바로 일류 신한의 모습”이라며 “모든 신한인이 Communitas를 이루어 갈 때, 신한의 지속 가능성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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