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제주항공 사고 근로자 산재보상, 상담 치료에 적극 지원”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9일 발생한 전남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신속한 사고 수습과 산재보상, 트라우마 상담 등을 지시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실‧국장회의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광주청장과 목포지청장으로부터 제주항공 사고 현장의 상황을 보고 받았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사고 수습에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말하면서 “피해를 입은 근로자들과 유가족에 대한 산재보상, 트라우마 상담치료 등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라고 지시했다.
■ 고용노동부, 현장 트라우마 상담 ‧산재 보상 등 지원 총력…근로복지공단, “업무 관계로 출장 중 사망한 경우 산재 적용, 업무상 출장자 파악 중"
고용노동부는 항공사고 관계자들의 심리 치료와 산재 보상 등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전주 직업트라우마센터에서는 현장 출장 상담을 통해 유가족,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상담을 지원중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상 대응반’을 구성해 상황팀과 현장 지원팀, 보상팀 등 총 3개팀 운영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3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업무상 사고로 인정될 경우 공단에서 산재보상을 지원한다”며 “사고 여객기의 탑승자 대부분이 가족 단위 여행객이어서 업무상 출장중에 사고를 당한 분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생존 승무원 2명에 대한 산재보상 절차를 진행중이다”면서 “지사 직원들이 아산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 원무팀장, 산재 담당자 등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상담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공단 직원들은 사고 승무원의 치료와 심신안정을 우선하기위해 승무원을 직접 만나지는 않았으며, 향후 필요에 따라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29일 사고 즉시 광주청장과 목포지청장 등 기관장과 산업안전감독관, 산업안전공단 관계자 등을 현장에 파견했다. 현재 국토부,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 파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