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해결책' 출원에 주가 '오름세'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신테카바이오(226330)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해결책을 제시하며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9분 신테카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9.16%(470원) 오른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AI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이날 AI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냉각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는 '자연대류 구조물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자연대류 구조물 특허'는 전 세계 최초로 흰개미집 구조에서 착안했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의 구조 특허를 적용해 냉각문제를 해소한 것이 특징으로, 공기의 흐름으로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많은 통로가 복잡하게 얽힌 흰개미집은 개미탑 표면의 수많은 구멍을 통해 바깥과 연결된다. 개미집 아래의 주요 생활공간에서 발생하는 열이 개미탑의 위쪽 구멍을 통해 배출되고, 내부의 공기가 빠져나간 자리는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가 들어선다.
신테카바이오는 이처럼 흰개미집 구조에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열이 이동하는 대류 현상을 응용한 설계를 활용했다. 이 특허를 적용할 경우 냉각 비용이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신테카바이오는 특허 출원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 센터의 설계 및 운영 컨설팅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존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IDC(항온/항습/전기) 기능이 필요한 바이오 R&D(연구개발) 연구기관들에게 슈퍼컴인프라를 운용할 수 있는 IDC임대사업인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고 정기 세미나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자연대류 공기순환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뛰어넘어 환경과 경제를 동시에 반영한 데이터센터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AI 신약 개발의 혁신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에서의 친환경 모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